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3월에 수감되어 2018년 9월에 출소한 출소자 입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경찰청과 유치장, 검찰청에 구치소까지,, 모든 순간순간들이 거짓말같았고 무서웠습니다, 많은 공범을 속에서도 혼자만 억울하다고 생각하며 맘속에 가시를 품고 지내면서, 항소재판을 하러 대구 교도소 라는곳으로 이송되어 가면서, 구치소와 다른 교도소라는 곳에 더 반감과 함께 까칠하고 예민한 시간들에 힘들었었습니다, 모든 재판이 끝나고 공범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송을 가고 저는 대구교도소에 남아 출력을 하고 직업훈련을 하며 만기출소를 하였습니다,
교도소라는곳이 일반사람들에게는 무섭고 험악하고 아주 나쁜 사람들만 가는곳으로 알고있잖아요? 저 역시 그랬고, 그곳에 있는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여러종류의 사람들과 24시간 내내 갇힌공간에서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고, 나 역시 잘못을 저지르고 그곳에 있으면서도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내내 가시를 품고있었습니다,
그랬던 제게 첨으로 이영미주임님께서 젤 무서웠던 미결때, 또 출력할때, 직업훈련할때도 쭈욱 담당주임님으로써가 아닌 정말 인간대인간, 여자대여자로써 , 교도관과 재소자로써의 형식이 아닌 마음으로 저를 대해 주시고, 늘 따뜻한 눈빛과 따뜻한 말씀으로 저를 위로해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어느새 부턴가 웃으며 생활하고 있는 저를 보고, 가족들까지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잘못을할땐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잘한일에는 아낌없이 칭찬해 주실때 마다, 이곳 역시 사람사는곳의 또 다른 사회임을 인정하게되었습니다,
긴 재판과 힘든 시간, 잘못한건 사실이지만 인정할수 없던 몇몇 사건들에,,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지나온 모든 삶을 부정하고 싶던 그 힘든시간속에, 저를 버틸수 있게, 또 다시 웃을수 있게, 살수있게 해주시고, 재소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대해주신 이영미 주임님, 그리고 또 이영미 주임님 못지않게..저를 케어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시고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신 박광자 주임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어요!
두분께는 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였는데 그곳에서는 따로 표현할 방법도 없어서 마음뿐이였는데, 이렇게 라도 감사함을 전할수 있어서 다행이고 좋아요^ㅡ^
넌 뭘해도 잘할꺼야 넌 항상 웃어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져 라는 말씀들에 제가 얼마나 감동받고 좋았었는지 모르시죠? 그곳에선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감동받고, 늘 두분께는 감사해요!
저 정말 열심히, 부지런하게 잘 살꺼에요! 마음 급하게 먹지 않고 천천히 한걸음씩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 살께요! 정말정말정말 감사했어요~ 사랑해요♡